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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Jung Jingyeong

흐르는 사물, 머무는 서사 Flowing Objects, Staying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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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Jung Jingyeong

흐르는 사물, 머무는 서사​​

Flowing Objects, Staying Narratives​​

​​​​​​​​​​​​​​​​​​​​​

재료(매체) 및 기법

가구 오브제, 합판 위에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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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1. 500x500x188cm 2. 93x120x125cm 3. 46x35x185cm

4. 200x40x170cm 5. 40x40x170cm 6. 80x60x210cm

7. 50x50x120cm 8. 70x50x120cm  9. 50x50x120cm

10. 240x120x70cm 11. 165x44x70cm​​​​​​​​​​​​​

 

작품설명

누군가의 공간과 삶 속에 오래도록 머물렀던 가구들이 인연의 궤적을 따라 작가에게로 흘러왔다. 의자와 서랍장, 옷걸이, 미끄럼틀처럼 저마다의 쓰임과 시간을 품은 사물들은 한때 낯선 이의 손과 몸이 매일 스쳐 지나가던 자리였을 것이다. 이 오브제들은 작가의 시선과 손길을 거치고 일상적 이미지가 더해지며 새로운 존재로 재구성된다.

작가는 친숙한 가구의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그 표면에 회화적·판화적 레이어를 더하고 생활 속 소품을 결합한다. 본래의 쓰임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기에 관람자는 익숙한 가구의 실루엣 위에서 이질적인 이미지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거칠지만 직관적인 일상의 일반성이 특별한 시각적 서사로 전환된다. 즉, 평범한 사물이 고유한 작품으로 전환된다.

타인의 삶에서 작가의 작업실로, 그리고 이제 강정보 디아크 야외 광장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흘러온 가구 오브제들. 실내에 머물던 사물들은 야외의 볕과 바람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본래의 쓰임을 넘어선 존재로 다시 자리한다. 광장을 오가는 이들과 마주하는 사물들은 누군가의 오래된 일상이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또 다른 관계와 의미로 머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