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젊은작가들이 기성미술계의 경직성에 도전하며 다 양한 미술실험을 펼쳤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하여 강정보 일원에서 열리 는 현대미술축제이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개최되는 장소 강정은 1977년 ‘제3회 대구현대미술제’ 당시, 역대 최대규모인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한국최초의 집단 적 이벤트가 펼쳐진 장소로 그 의의를 가진다.
오늘날의 강정은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정학적 위치와 ‘동양 최대 수문’ 이라 불리는 강정보,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디자인한 기하학적 디자인의 디아크 등 다양한 지역적 사회적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다. 이제 강정은 단순한 강변, 미술사의 흔적만 남겨진 유적이 아니라 여가를 보내는 수변공원으 로 변모하여, 대중들이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러한 역사와 현재가 교차하는 강정에서 현대미술의 현장을 경험하는 것은 본 미술제의 장소특정적 의미가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아가 대중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현장으로 변화된 지점에서 본 미술제는 그 의미가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