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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원 Wang Ziwon

모호한 경계 The Ambiguous Bou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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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원 Wang Ziwon

모호한 경계
The Ambiguous Boundary

재료(매체) 및 기법

혼합매체
Mixed media

 

사이즈

가변설치
Dimensions variable​

제작년도

2025

 

작품설명

유한한 몸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라 말할 수 있을까? 기술로 변화한 존재는 인간의 연장선에 있는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범주에 속하는가?” 이 작업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조각된 몸은 완전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균열과 어긋남이 드러난다. 이는 기술이 만들어 낸 이상적인 이미지와 실제 인간의 불완전한 현실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작품을 구성하는 연꽃과 연잎은 기계장치에 의해 천천히 움직이고, 바람을 받아 미세하게 반응한다. 연잎의 매끄러운 표면은 주변을 투영하며, 정적인 듯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움직임과 변화 속에서 계속해서 외부를 새롭게 구성해 나가는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다. 과학기술은 인간의 정체성을 해체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작가는 이 변화와 재구성의 긴장 속에서, 인간이라는 개념이 전환되는 경계에서 또 다른 형태의 과 새로운 존재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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