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가비 지우기 Erasing Dokkaebi
contemporary
art festival
정승 Jung Seung
우리는 눈에 띄어야 한다: 순환 We Must Be Seen: Circulatuonscroll down
정승 Jung Seung
우리는 눈에 띄어야 한다: 순환
We Must Be Seen: Circulatuon
재료(매체) 및 기법
혼합매체(플라스틱 바리케이드, 케이블타이, 철재구조물, 조명 장치)
Mixed media(Plastic barricade, cable tie, Metal frame, Lighting device)
사이즈
가변설치
Variable installation
제작년도
2025
작품설명
〈우리는 눈에 띄어야 한다: 순환〉은 노란색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를 주요 소재로 완성된 조형 작품이다. 노란색은 눈에 잘 띄는 특성으로 인해, 흔히 공사 현장처럼 특정 공간을 통제하는 용도에 사용되거나, 유치원생들의 옷이나 전용 차량처럼 주의를 환기해야 하는 대상에 자주 쓰인다. 이 색은 마치 신호등의 빨간불과 파란불 사이, 멈춤과 이동 사이에 놓인 중간 상태처럼, 현대 도시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로 작동하기도 한다.
작가는 현대미술이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어야 한다고 보고, 야외 조각 작업에서 노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벌레를 끌어들이기 위해 화려한 색과 형태를 드러내는 꽃을 접근을 제한하는 노란색 바리케이드를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역설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작가는 이처럼 '금지'의 상징을 '유혹'의 형태로 바꾸는 방식을 통해, 관객이 일상적인 사물과 도시 풍경을 평소와는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도록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