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에 띄어야 한다: 순환 We Must Be Seen: Circulatuon
contemporary
art festival
정재범 Jeong Jaebeom
움물 Wellscroll down
정재범 Jeong Jaebeom
움물
Well
재료(매체) 및 기법
침목, 금속
Railroad tie, Metal
사이즈
300×250×250cm
제작년도
2025
작품설명
동양에서 우물은 단순한 물 공급 시설을 넘어 공동체, 생명, 질서, 정신적 중심을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이다. 마실 물을 제공하는 생명의 원천인 우물(井)자 형태로 쌓아 올린 침목 위에는 불교의 경전 중 하나인 <자애경>에 나오는 이웃에 대한 구절 - “모든 생명이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이 세상 전체에 대하여, 위와 아래, 옆을 가리지 말고, 증오와 적의 없는 마음으로.” - 이 새겨져 있다.
과거 우물이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했듯이, 작가는 관람객이 작품 주위를 걷고 글귀를 읽는 형태의 수행적 관람방식을 통해 시민들이 사라져가는 연대감과 소속감을 회복하길 바라고, 작품 <움물>이 오늘날 공동체 ᅟᅵᆨㅎ생존의 새로운 원천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