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연 / Yang Sueyon

작품명

온전한 원을 향하여 / The Journey to the Infinite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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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매체) 및 기법

비단에 수묵, 스테인리스 스틸 / Ink on silk, Stainless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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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192×​261.5×​11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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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1

인간의 삶은 ‘생’이라는 지점에서 ‘죽음’이라는 또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가는, 직선형의 움직임이다. 이 일방적이고 확정적인, 타협의 여지 없는 여정 속에서 인간은 언제 어디서 맞닥뜨릴지 모를 마지막 종착지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작품 <온전한 원을 향하여>를 통해 작가는 한 쪽 끝에서 다른 끝으로 내달리는 삶이 아닌 끝과 끝이 맞닿아 있어 영원히 끝나지 않는, 온전한 원의 삶의 굴레를 감히 상상해본다. 그러나 끝이 없는 삶이란 또 얼마나 권태로울 것이며 또 얼마나 허황된 욕망인가. 유려하게 뻗어나가는 온전한 원의 둘레를 꿈꾸며, 삶의 여정의 전면에 놓인 죽음보다 살아있는 지금, 현재 살아있음에 집중한다.